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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설 ‘황금연휴’ 동안 내 택배 배송은?…설 선물 막바지 수요 공략 치열

롯데百·정관장·CJ온스타일·CU 등 연휴 막바지까지 선물 배송 서비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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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5.01.24 09:19:33

설 명절을 앞둔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작업자들이 택배 분류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에도 유통업계의 배송 서비스는 쉬지 않고 돌아갈 전망이다. 설 선물 막바지 수요를 잡기 위해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관련 서비스도 전개한다.

롯데백화점은 매장에서 구매 후 직접 들고 가기 좋은 ‘바로 픽업’ 상품들을 중심으로 프로모션부터 배송까지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바로 픽업’ 선물 세트를 살펴보는 고객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최근 5년(2020년~2024년)간 롯데백화점에서 판매된 명절 선물 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선물 세트 매출의 약 30%가 연휴 직전 5일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택배의 경우 배송 접수가 연휴 4~5일 전에 마감돼 온라인에서 구매할 시기를 놓치거나 명절에 임박해 구매하려는 고객의 수요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 막바지 수요를 사로잡는다는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27일까지 바로 픽업 상품 50여 종을 엄선해 최대 5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그리고 연휴 직전인 27일까지 수도권 전점(19개점)에서 설 선물 세트를 3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바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바로 배송 서비스는 명절 선물 세트를 7만 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 점포 기준 반경 5km 이내 주소지로 당일 3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롯데백화점의 명절 전용 특별 배송 서비스다. 특히, 한우와 청과 선물 세트는 일반적으로 부피가 크고 무거운데다 온도 조절과 형태 보존이 중요해 바로 배송 서비스가 선호되고 있다.

정관장은 ‘당일신청·당일배송’ 서비스를 27일 정오까지 진행한다. 사진=KGC인삼공사

정관장은 ‘당일신청·당일배송’ 서비스를 27일 정오까지 진행한다. 당일신청·당일배송은 일반택배 마감 후에도 선물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결제 즉시 배송지에서 가장 가까운 정관장 매장에서 직접 배송한다.

당일신청·당일배송 서비스는 27일 정오까지 정관장 로드샵에 방문 신청하거나, 고객센터 또는 ‘정몰’에서 배송지와 가까운 정관장 매장을 안내받아 유선으로 신청할 수 있다. 20만 원 이상 정관장 제품 구매고객에게는 무료로 배송 서비스가 지원된다.

선물을 직접 들고 다니기 힘들거나 배송처의 정확한 주소를 모른다면 ‘매장픽업’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매장픽업은 정관장 공식 온라인몰 정몰에서 제품을 주문한 뒤 원하는 시간대에 정관장 매장에서 제품 픽업이 가능한 서비스다. 정몰에선 ‘특별포장’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보자기, 한지, 리본 등 다양한 형태를 고를 수 있고, 정몰 선물센터에서 직접 포장해준다.

CJ온스타일은 연휴 첫 날인 27일 오후 9시 이전까지 주문 시 28일 새벽에 받아볼 수 있는 ‘새벽에 오네’ 서비스를 진행한다. 사진=CJ온스타일

홈쇼핑도 설 연휴 배송을 펼친다. CJ온스타일은 연휴 첫 날인 27일 오후 9시 이전까지 주문 시 28일 새벽에 받아볼 수 있는 ‘새벽에 오네’ 서비스를 진행한다.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매일 TV 방송 상품 대상으로 특화 배송 서비스가 운영되며 이 기간 패션, 뷰티, 일반식품, 건강식품, 생활가전 등 인기 상품들이 집중 편성됐다. ‘새벽에 오네(주문 시 익일 새벽 도착)’, ‘오늘 오네(주문 시 당일 도착)’, ‘일요일 오네(주문 시 일요일 도착)’, ‘내일 꼭! 오네(주문 시 익일 도착)’ 등 방송에서 안내된 특화 배송 상품에 한정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편의점 점포 간 택배 서비스인 알뜰택배를 설 당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한다. 사진=BGF리테일

편의점은 설 연휴기간 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편의점 점포 간 택배 서비스인 알뜰택배를 설 당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한다. 설 명절 앞뒤 주말을 포함해 연휴 기간 상시 택배 접수가 가능하며 택배 수거 및 배송 역시 매일 진행된다.

알뜰택배는 전국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CU에서 접수한 택배를 고객이 배송을 지정한 다른 CU 점포에서 찾아가는 택배 서비스다. 5kg 이하 소형 택배만 취급하며 일반 택배보다 배송 기간이 조금 느린 대신 가격은 40% 가량 저렴하다.

CU 알뜰택배는 명절 연휴 기간 이용 건수가 평소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년 동안 명절(설, 추석) 연휴 CU 알뜰택배의 전주 동기간 대비 이용 건수의 신장률을 보면 2022년 233.9%, 2023년 208.0%, 2024년 249.6%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타 지역보다 택배 배송 마감이 이른 도서지역의 경우 연휴 기간 해운 알뜰택배 이용 건수가 5배 넘게 껑충 뛰었다. CU는 올 설에는 최장 9일간의 연휴로 일반 택배가 멈추는 기간도 길어져 알뜰택배 서비스의 이용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설 명절 연휴 전후로 급증하는 택배 물량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4주 동안 ‘매일 오네(O-NE)’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특별수송체제에 들어간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설 명절 연휴 전후로 급증하는 택배 물량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4주 동안 ‘매일 오네(O-NE)’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특별수송체제에 들어간다.

 

임시공휴일인 27일까지 매일 오네 서비스를 제공하고, 택배 종사자 모두 가족과 함께하는 휴일을 보장하기 위해 설 연휴인 28~30일은 배송을 중단한다. 개인택배는 늘어나는 물량을 감안해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는 접수가 제한된다.

특히 올해는 CJ대한통운이 매일 오네 서비스를 도입함에 따라 고객이 택배로 설 선물을 받아볼 수 있는 날이 최대 2~3일 늘어난다. 기존에는 주말 동안 누적된 소비자 주문을 월요일에 출고하면서 터미널 운영인력이나 택배기사들이 화요일에 업무부담이 늘어났던 반면, 이제는 특정 날짜에 쏠리는 현상이 완화되고 소비자가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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