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에쓰오일 열병합발전소 수주… 236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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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1.24 09:36:14

김응구

내년 12월 완공… EPC 방식으로 추진

에쓰오일 공장 전경.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에쓰오일이 발주한 2360억 원 규모의 열병합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24일 DL이앤씨는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121㎿(메가와트) 규모의 전력과 시간당 160t의 증기를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소”라며 “내년 12월 에쓰오일 울산공장 내에 준공해 전력을 자체 생산·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추진한다.

열병합발전은 석탄 대신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한다. 천연가스는 석탄보다 온실가스와 미세먼지가 적게 발생해 에너지 전환의 ‘가교 연료’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배기가스를 대기 중으로 바로 배출하지 않고 폐열회수보일러를 통해 증기를 생산해 공장 운전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과거 에쓰오일과 수행했던 사업 실적이 있어 가능했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현재 DL이앤씨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를 짓는 ‘샤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2018년 ‘잔사유 고도화시설(RUC)’ 등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DL이앤씨 유재호 플랜트사업본부장은 “발주처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신뢰를 쌓은 것이 추가 수주로 이어졌다”며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에 맞춰 친환경 발전 사업 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김응구 heropho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