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사장 이제훈)는 지난 23일 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과 핸드타월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전양숙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센터장,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는 바이사이클(BI:CYCLE) 핸드타월 자원순환 캠페인을 통해 ESG경영 실천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삼성문화재단은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MOU를 기점으로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에서 사용되는 핸드타월은 별도로 분리, 수거되어 핸드타월 제조과정에서 재생원료로 재활용된다. 특히,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의 연간 합산 방문객이 지난해 기준 약 62만 명에 달하는 만큼, 기후위기 공동 대응이라는 전지구적 과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와 필요성을 보다 폭넓게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삼성문화재단과의 핸드타월 자원순환 체계 구축으로 연간 약 5.6톤의 핸드타월을 재활용하고, 이를 통해 약 5.8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중부지방 30년생 소나무 640여 그루의 연간 탄소 흡수량에 준한다(국립산림과학원, 주요 산림수종의 표준 탄소흡수량, 2019년)는 설명이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21년 ESG경영 도입 이후 전시장 가벽을 재사용 가능한 모듈 파티션으로 제작하여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등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실행해오고 있다”며 “핸드타월 재활용 사업 참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천이 계속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양숙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확장을 위해 미술관 업계에서 선제적 노력을 전개해 온 삼성문화재단과 협력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사회환경의 지속가능성 전환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오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 제품에서 매출의 95% 이상을 달성한다는 ESG 경영 목표를 실천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원료, 공급, 유통, 소비, 자원순환에 이르는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그린 액션 얼라이언스를 출범해 이해관계자와 협업을 확장하고 있다. 바이사이클 핸드타월 자원순환 캠페인은 그린 액션 얼라이언스의 하나로, 전국 39개 기업, 기관이 동참 중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