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2.07 11:54:04
삼성자산운용은 7일 KODEX 미국 대표지수 ETF 2종의 총보수를 기존 0.0099%에서 0.0062%로 낮춰,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TR형 구조 소멸이 진행된 KODEX 미국S&P500 ETF와 KODEX 미국나스닥100 ETF의 총보수가 인하된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지난 1월 기획재정부의 세법 개정안 입법 예고에 따라 TR(분배금 자동 재투자) 구조를 유지할 수 없게 된 것에 대한 보완책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삼성 KODEX 미국대표지수 ETF 투자자들은 기존 대비 낮은 보수로 미국 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에도 장기 적립식 투자문화 확대와 연금 투자 장려를 목표로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의 총보수를 0.0099%로 인하한 바 있다.
회사는 KODEX 미국S&P500 ETF는 2023년 44.3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동종 9개 ETF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순자산총액이 2023년 말 대비 416.9% 성장하며 동종 상품 평균 성장률(249.3%)을 크게 초과했다.
KODEX 미국나스닥100 ETF도 45.94%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하며 동종 4개 ETF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순자산은 2023년 말 대비 195.7% 증가하며 동종 상품 평균 성장률(111.3%)을 초과 달성했다.
회사는 TR형에서 분배금 지급형으로 구조를 전환한 이후 최근 5영업일간 개인 순매수 규모가 242억 원에 달하며 동종 ETF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덧붙였다.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은 “지난해 KODEX를 선택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최고의 수익률로 보답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이번 총보수 추가 인하는 TR형 구조의 소멸을 아쉬워하는 기존 투자자들에게 비용 부담을 낮추고, 신규 연금 투자자들에게도 더 나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