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세계 최초 금 현물 ETF인 ‘Global X Physical Gold(GOLD AU)’가 순자산 25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Global X Physical Gold’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호주 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Global X Australia)가 운용 중인 금 현물 ETF다.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의 전신인 ETF Securities(ETF 시큐리티즈)가 2003년 글로벌 ETF 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현지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으며 순자산 25억 달러(한화 약 3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금은 1970년대부터 약 30년간 횡보세를 보이다 2000년대 들어 본격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전자산으로서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 헤지 수단이자 역사적으로 검증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받으며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금은 운반과 보관 비용 등의 문제로 인해 유동성이 제한된 자산으로 인식됐지만, ETF시장에서 증권화(securitization)에 성공하면서 직접 보관할 필요없이 저비용으로 투자 가능한 시대를 열었다. 특히 매매가 용이해지면서 누구나 금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한편,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는 현지에서 현물 원자재 ETF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Global X Physical Gold’ 외에도 현물 은에 투자하는 ‘Global X Physical Silver’, 금·은·팔라듐·백금 네 가지 귀금속 바스켓에 투자하는 ‘Global X Precious Metals Basket’ 등을 통해 호주 현지 투자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