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2.20 15:37:14
20일 서울시는 대변인을 통해 "MBC의 ‘오세훈 죽이기’가 시작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울시 대변인은 MBC가 여야 정치인 지지율에 변화가 있자 지레 겁을 먹고 오세훈 서울시장 죽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며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그동안 명태균 일당과 변호사를 연일 집중 출연시켜, 일방적인 허위 주장을 펼치도록 하고 의혹을 부풀리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했다.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명태균 씨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 인터뷰를 통해 명태균씨가 오세훈 시장을 4번 만난게 확실하며 장소는 중식당·청국장집·장어집이었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명백히 허위사실인 이른바 ‘3자 회동’과 관련하여 명태균의 거짓말을 출연자들이 되풀이하도록 하고, 명태균의 옥중 거짓 선동을 뒷받침하도록 하였습니다. 드디어 식당을 나열해 ‘제2의 생태탕’을 만들고 있습니다. 명씨가 사건 본질을 흐리며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전형적인 수법에 MBC가 최선봉에 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거듭 밝힌 대로 당시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명씨를 소개 받고, 이후 실무를 총괄하던 강00 전 부시장과 만남을 가진 후, 명씨가 여론조사로 사기를 치려다 쫓겨난 것이 사건의 전부이다. 쫓겨나기 이전의 상황을 아무리 나열한들 오세훈 시장 측에 한 번도 오지 않은 ‘미공표 여론조사’가 나타나질 않았다"라며 허무맹랑한 명씨의 옥중 막말이 공영방송인 MBC를 통해 연일 보도되고 있는 상황이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언급했다.
서울시 신선종 대변인은 "MBC는 저녁뉴스를 통해 명태균 의혹과는 전혀 관련도 없는 2021년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후보자 홍보용 카드뉴스를 근거로 들며, 오 후보 측이 명태균을 신뢰한 것처럼 보도했다"며 MBC가 매일하는 ‘오세훈 죽이기’ 방송은 특정 정파를 위한 의도된 정적 죽이기라는 점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개인의 명예훼손을 떠나, 가짜뉴스와 선동으로 정국을 흔들고 국민을 속이려는 행태에 대해 단호히 맞설 것이며 MBC를 비롯한 정파적 의도를 가진 언론들의 허위 보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추진하는 한편, 공영방송인 MBC를 특정 정파가 아닌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번 주 중 명태균씨를 사기죄로 고소한 사건에 대한 3차 수사촉구서를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