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서비스 이용자들이 절감한 해외여행 수수료가 2,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트래블로그는 24시간 모바일 환전을 통해 현금 없는 여행을 지원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다. 2024년 말 기준 가입자 수는 700만 명을 돌파했으며, 58종 통화 무료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마스터, 유니온페이, 비자와 협업해 트래블로그 카드를 출시했으며, 지난해에는 카카오페이와 제휴해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론칭했다. 또한, 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 트래블카드를 즉시 발급하는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자 편의를 높여왔다.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출시 이후 이용자들이 절감한 금액을 분석한 결과, ▲환율 우대 100%를 적용한 무료 환전으로 1,151억 원,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로 572억 원,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로 312억 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를 환산하면 하루 약 2.2억 원, 월 63.6억 원의 수수료가 절약된 셈이다.
트래블로그의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절감 효과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서비스 출시 23개월 만인 2024년 6월 1,0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불과 9개월 만에 2배 수준인 2,000억 원을 넘어섰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25년 1월 기준 하나카드는 해외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 45.4%를 기록하며 25개월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21년 19.2%에서 26.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한, 하나카드는 신용·체크카드를 포함한 해외 결제 시장(MS)에서도 20.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업 카드사 중 2위를 차지했다. 2022년 12.0%, 2023년 14.3%, 2024년 19.1%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은 “트래블로그는 해외여행 수수료 무료 혜택을 시장의 표준으로 정착시켰다”며 “합리적인 소비와 경험의 가치를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