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2.28 19:37:30
서울시는 잠·삼·대·청 아파트 거래 분석 결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직전 대비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평균 거래가격은 오히려 하락해 전반적인 가격급등 현상은 확인되지 않다고 전했다. 실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해제 전후 14일의 거래 동향 분석 결과, 잠․삼․대․청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허가구역 해제 전(1.30~2.12) 41건 거래됐고 해제 후(2.13~2.26) 47건 거래되어 6건 증가하였다.
반면, 같은 기간 거래된 아파트 평균 가격은 해제 전·후 ㎡당 3100만 원에서 2955만 원으로 약 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제 이후 일부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사례가 있으나 하락한 사례도 함께 확인되고, 실질적 매수세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또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집주인의 매도 희망가(호가)가 올라가고 있으나 매수자가 원하는 가격 격차가 커 실제로 거래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일부 매체를 통해 고가 거래 사례가 부각되면서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전체적인 가격 폭등 현상은 보이지 않으며 2월 25일 시에서 개최한 간담회에 참석한 해제 지역 내 공인중개사들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려면 ‘호가 상승 → 거래 증가 → 추가 호가 상승 → 추격 매수’의 흐름이 나타나야 하지만, 현재 거래 증가세가 뚜렷하지 않아 투기 우려가 크지 않다”고 평가하고, “일부 단지에서 호가가 3억~5억 원 상승했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인한 투기세력 유입을 엄격히 차단하는 동시에 부동산시장 안정과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