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3.04 13:18:21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중랑행복농장(1~5농장) 텃밭 및 배나무를 구민들에게 분양한다. 이번 사업은 구민들이 가족 단위로 여가를 즐기며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재배하고, 이웃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특히 아이들을 비롯한 구민들이 직접 흙을 만지고 농작물을 키우며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운영해, 도심에서도 자연 친화적인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분양자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온라인 누리소통망(밴드)도 운영할 예정이다.
분양 대상은 텃밭 288구좌, 배나무 125구좌로 총 413구좌다. ▲중랑행복1농장(신내동 256-9) 텃밭 130구좌 ▲중랑행복2농장(망우동 423-43) 텃밭 50구좌 및 배나무 25구좌 ▲중랑행복3농장(망우동 113-2) 텃밭 108구좌 ▲중랑행복4농장(면목동 산32-1) 배나무 100구좌이며, 올해는 텃밭 구좌를 확대해 더 많은 구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중랑행복5농장은 기관 분양 신청만 받으며,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어린이집 47개소에 텃밭 26구좌와 배나무 38구좌의 분양이 완료되었다.
매년 구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지난해 중랑행복1농장 텃밭 분양은 약 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5년 3월 1일 기준 중랑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구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1세대당 1구좌만 배정된다. 동일 세대에서 중복으로 신청하는 경우에는 추첨 대상에서 제외된다.
분양료는 텃밭 3만 원, 배나무 10만 원이며, 신청은 3월 4일부터 10일까지 중랑구청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전산 추첨을 통해 무작위로 선정되며, 선정된 이용자는 4월 개장일부터 11월까지 농장을 이용할 수 있다. 결과는 3월 17일 개별 안내와 함께 구청 누리집에 공개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행복농장 분양을 통해 구민들이 자연 속에서 직접 농사를 체험하며 휴식과 여유를 즐기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도시농업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19년부터 중랑행복농장과 중랑행복도시농업센터를 운영하며 다양한 도시농업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중랑행복6농장을 새롭게 조성해 더 많은 구민이 도시농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