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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

관리자 선임 없이 현 공동대표 체제 유지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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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5.03.04 13:54:44

홈플러스 CI. 사진=홈플러스

서울회생법원은 4일 오전 홈플러스가 신청한 기업회생절차에 대해 개시 결정을 내리고 별도의 관리인 선임 없이 현재 홈플러스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0시 3분쯤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했다. 이에 법원은 오전 10시 비공개 대표자 심문을 하고 신청 11시간 만에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선제적 구조조정은 지급불능 상태는 아니지만 현재의 재무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수개월 내에 자금 부족 상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회생절차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것을 뜻한다.

홈플러스 측은 이날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와 부채비율 개선 등 개선 사항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신용등급이 하락했다며 단기자금 상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 같은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법원은 회사 규모와 거래량을 고려하고, 선제적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 관리인을 선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 대표가 관리인으로 간주되며, 현재 임원진이 그대로 회사를 경영하게 된다.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 결정에 더해 ‘사업계속을 위한 포괄허가 결정’도 함께 발령했다. 정상영업을 계속하기 위한 것으로 매입·매출 등 상거래·가맹점주에 대한 대금지급, 직원급여 지급 등은 정상적으로 이행된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 협력업체 및 가맹점주와의 계약, 오는 12일까지 예정된 창립기념 할인행사 ‘홈플런’ 등은 이전과 변함없이 그대로 이행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한 물품판매와 대금결제 역시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직원과의 근로관계 유지 및 임금 지급 등도 회생 이전과 마찬가지로 가능하다.

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채권자 목록 제출 기간은 오늘 18일까지, 채권 신고 기간은 다음달 1일까지다. 조사위원은 삼일회계법인이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오는 6월 3일까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법원의 신속한 결정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홈플러스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임직원과 주주 모두가 합심하여 최대한 빨리 회생절차를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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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기업회생  법원  홈플런  신용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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