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고객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가계대출 가산금리 인하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다만, 부동산 투기수요로 인한 가계대출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 제한 조치는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오는 3월 14일부터 시행되며,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가산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금융채 5년물과 10년물을 기준으로 주택구입자금과 생활안정자금 대출의 가산금리를 각각 0.1%p(10bp)씩 인하한다.
신용대출 상품도 금리 인하 대상에 포함됐다. 신한은행은 ‘쏠편한 직장인대출’, ‘엘리트론’, ‘샐러리론’, ‘새희망홀씨 대출’ 등 총 7가지 상품에 대해 우대금리를 신설해 상품별로 금리를 0.1%p~0.2%p(10bp~20bp) 낮출 예정이다.
한편, 부동산 투기 및 시장 과열 방지를 위한 기존 대출 제한 정책은 유지된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의 만기는 기존대로 30년으로 제한되며, 다주택자의 주택구입자금 대출도 제한된다. 전세대출의 경우 임대인 소유권 이전을 조건으로 한 대출은 제한을 유지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관점에서 대출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