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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미 해군사관학교 방문

이벳 데이비스 교장 등과 환담… 미래 해양 분야 발전방향 의견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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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5.03.10 11:52:44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왼쪽)이 정호섭 전 대한민국 해군참모총장(오른쪽)과 함께 미국 해군사관학교에서 이벳 데이비스 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했다.

HD현대는 이날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미 해군사관학교를 찾아 이벳 M. 데이비스 교장(해군 중장)과 사마라 파이어보 교무처장 등을 만났다고 10일 밝혔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해군사관학교의 선체 구조 강의현장과 유체역학 연구실을 방문한 후, 교수진·생도들과 미래 해양 분야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생도들과의 환담에서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대한민국은 미국의 굳건한 동맹국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조선·해양 분야 혁신의 원동력으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희생으로 맺어져 수십 년간 강화돼왔고, 단순한 군사적 파트너십을 넘어 글로벌 안보의 한 축이 됐다”며 “도전 과제가 진화함에 따라 우리의 협력도 함께 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또 “HD현대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운항, 디지털 첨단 선박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 구축함을 다섯 척 건조해 해군에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국가 안보 혁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기선 수석부회장과 함께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한 정호섭 전 대한민국 해군참모총장은 “세계 1위 조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 해군과 적극 협력해 세계 평화 수호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육군 특공연대 장교 출신이다. 지난 1월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에서 동계훈련 중인 해군 학관사관후보생(ROTC)들에게 바비큐 특식을 보냈고, 2023년 1월에도 육군 ROTC 동계훈련장에 커피차를 보내는 등 군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HD현대는 지난해 7월 미국 미시간대학교, 서울대학교와 조선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후 공동연구·교육, 인턴십 프로그램 도입 등 미국과의 조선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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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정기선  미국 해군사관학교  조선·해양  한미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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