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3.11 11:03:41
하나은행은 지난 10일 본점에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프로골프 선수들의 노후 대비를 위한 신탁 기반 연금제도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KPGA는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연금제도를 도입하며, 협회, 선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연금위원회를 설치해 공정성 하에 운영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의 신탁을 활용해 연금자금을 관리한다.
새롭게 도입되는 연금제도는 KPGA 투어 상금의 3%를 연금 재원으로 활용한다. 이 중 2/3는 컷통과 연금, 1/3은 포인트 연금으로 운영되며, 선수의 투어 성적에 따라 개인별 차등 적립된다.
적립된 연금은 일정 기간 동안 KPGA 투어에 참여한 선수들이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선수들의 경쟁력 강화 및 투어 흥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KPGA 김원섭 회장은 "하나은행과 협력하여 연금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투명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해 나가겠다"며 "연금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이호성 은행장은 "프로스포츠 최초로 선수들의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제도를 마련하게 되어 뜻깊다"며 "신탁 선도은행으로서 선수들이 투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연금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