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가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국가 탄소중립을 앞당길 ‘개인 탄소금융지수’를 공동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BC카드와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는 개인 소비생활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개인 탄소금융지수’를 개발한다. 기존 국가 단위 탄소배출량을 개인 소비금액으로 단순 환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 품목별 탄소배출량과 고객 유형별 소비패턴까지 반영하는 정교한 지표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BC카드는 업계 유일의 가명정보결합기관으로서 카드 결제 데이터만으로는 확인이 어려웠던 ‘품목’ 데이터를 결합해 보다 정밀한 탄소배출량 분석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이 일상 속에서 탄소중립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대국민 인식을 확산할 방침이다.
BC카드와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는 개인 탄소금융지수를 토대로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산업계와 개인의 탄소중립 실천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BC카드와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는 이를 기반으로 저탄소 금융 상품 및 친환경 결제 서비스 발굴을 추진하며,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및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BC카드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 체결식에는 오성수 BC카드 상무와 정수종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BC카드 오성수 상무는 “BC카드의 고품질 데이터와 서울대 기후테크센터의 선도적인 R&D 역량이 결합돼 보다 정교한 개인 탄소금융지수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와 협력해 탄소중립 가속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기후테크센터는 2023년 설립된 국가지원연구센터로 국가 기후변화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기술 개발 및 확산을 목표로 한다. 민간기업, 지자체, 국가 기관과 협력해 전문 인력 양성, 기술 교류, 컨설팅, 산업 활성화 생태계 구축 등 기후테크 분야의 연구개발(R&D)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