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자사의 대표 발효유 브랜드 ‘불가리스’가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드링킹 발효유 시장에서 브랜드 판매액 1위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시장 선두를 유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품 소매점 기준 드링킹 발효유 시장 규모는 약 3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이러한 시장 축소 속에서도 불가리스는 점유율을 17.6%까지 끌어올리며 전년 대비 0.2%p 성장, 동종업계 주요 브랜드보다 약 7%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남양유업 불가리스 브랜드 매니저 김태권 BM은 “국내 유제품 소비 트렌드 변화로 오프라인 발효유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불가리스의 연구개발(R&D) 및 원료 품질 개선, 소비자 접점 확대 전략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9월 남양유업이 오픈서베이를 통해 소비자 1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약 30%(327명)가 ‘마시는 발효유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로 ‘불가리스’를 선택했다.
불가리스는 1991년 출시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2013년에는 국내 장수마을에서 분리한 유산균을 활용해 장 건강 향상 기능을 강화했고, 2018년에는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를 도입해 미생물 밸런스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불가리스는 지난해 국제 품평회 ‘몽드셀렉션(Monde Selection)’에서 식품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몽드셀렉션은 1961년 벨기에에서 창립된 세계적 권위의 품평회로, 90여 개국에서 출품된 식품·음료·주류 등의 품질을 유럽 조리사협회 회원과 셰프 등 전문가들이 평가해 우수 제품을 선정한다.
현재 불가리스는 사과, 포도, 플레인 등 다양한 플레이버 제품과 함께 위 건강을 고려해 녹십자웰빙과 공동 개발한 ‘불가리스 위쎈’, 2030 세대를 겨냥해 식이섬유·피쉬콜라겐을 함유한 ‘불가리스 핏’ 등 소비자 니즈에 맞춘 프리미엄 발효유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철저한 품질 관리와 고객 중심 연구개발이 소비자 신뢰의 원동력”이라며, “제품을 통해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