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는 글로벌 AI 언어 모델 서비스 기업 퍼플렉시티와 '국내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 중구 BC카드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명식 BC카드 상무(BC.AI 본부장)와 준 모리타 퍼플렉시티 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퍼플렉시티는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검색엔진을 운영하는 미국의 AI 스타트업으로, 2022년 오픈AI 출신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가 설립했다. 본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답변의 정확한 출처를 밝히고 여러 AI 모델의 결과를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양한 심층 리서치 기능을 제공해 차별화된 검색 경험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BC카드는 양사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AI 기반 신규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BC카드의 디지털 플랫폼인 ‘페이북’ 내 소비생활 관련 AI 콘텐츠 생성 시 퍼플렉시티의 API를 연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퍼플렉시티가 국내 소비시장에 진출할 경우 결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조명식 BC카드 상무(BC.AI 본부장)는 "업계 선두주자인 퍼플렉시티와 파트너로 함께 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BC카드 고객에게 결제-소비생활 영역에 혁신적인 AI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준 모리타 퍼플렉시티 부사장은 "BC카드와 퍼플렉시티의 협업은 한국에서의 첫 결제/카드 영역 파트너십으로, 금융 서비스와 첨단 AI기술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금융과 AI가 결합된 혁신적인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BC카드는 국내 금융사 최초로 정부 인가 데이터 사업 라이선스 5개를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금융 특화 LLM과 금융 언어 자료 180만 건을 무상 공개하는 등 국내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등 금융 규제를 준수하며, 고객에게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