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오⁄ 2025.03.20 16:55:58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은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설양조)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임플란트 성공과 실패, 사후관리가 좌우합니다’라는 주제로 ‘제17회 잇몸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고령화 및 식습관 변화로 임플란트 치료가 증가하고 있으나, 올바른 사후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임플란트 주위질환을 겪거나 심한 경우 식립된 임플란트를 제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대한치주과학회는 최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임플란트 주위질환의 유병률과 위험 요소를 분석하고, 올바른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오는 24일 잇몸의 날을 기념해 ‘치아도, 임플란트도 3.2.4 수칙’을 제안하고 구체적인 사후관리 가이드를 제안했다.
“임플란트 주위질환, 초기 자각 어려워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첫번째 발표에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박진영 교수는 ‘임플란트 주위질환과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주제로 사후관리가 부족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임플란트 주위질환인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 및 임플란트 주위염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연구에 따르면,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자의 43%가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을, 22%가 임플란트 주위염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자 5명 중 3명이 주위질환을 겪는다는 의미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치주인대가 없어 염증 발생 시 통증을 느끼기 어려우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골 소실이 발생해 재건 수술을 해도 원래대로의 복원이 어려울 수 있다.
“임플란트 건강 유지 위해 정기 검진과 구강 위생 필수”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김윤정 교수는 ‘임플란트 주위질환에 영향을 주는 위험요인’을 주제로 발표하였으며, 임플란트의 성공적인 유지를 위해 구강 위생 관리와 정기 검진 및 치주치료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임플란트 주위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치주질환 병력(2.29배) ▲구강 위생 불량(3.8배) ▲ 조절되지 않는 당뇨 (2.75배) ▲흡연(5.89배) ▲골다공증치료제(2.69배) ▲과도한 음주(2.3배) 와 같은 환자 요인과, ▲지대주 및 보철물의 형태 ▲점막 하방 시멘트 잔존 ▲주위 연조직의 형태와 두께 ▲식립 위치 이상 등 임플란트 요인이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를 건강하게 오랜 기간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쉽고 빠르게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정기검진을 통해 잇몸치료를 꾸준히 받고, 구강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플란트 시술자의 60%가 사후관리 부족”
대한치주과학회 민경만 홍보부위원장은 ‘임플란트 사후관리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임플란트 시술자의 60%가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임플란트 시술자의 3.5%만이 합병증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지만 이는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가 나중에서야 문제를 인식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실제로, 89.4%는 불편하지 않아서 임플란트 사후관리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또한, 다른 치아의 불편함으로 치과를 방문한 환자에게서 심각한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견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임플란트 주위질환은 자각 증상이 늦어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 검진과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수이다.
‘치아도, 임플란트도 3.2.4 수칙’ 발표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김성태 교수는 ‘임플란트 사후관리의 필요성과 올바른 방법’을 주제로 발표하며,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고 장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유지 치료가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다. 임플란트 유지치료의 이상적인 간격은 수술 후 초기 1년 이내에는 3개월, 이후 환자 개개인별 임플란트 위험평가를 통해 저위험군의 경우 6개월로 늘릴 수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개인의 자가 구강 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며, ‘치아도, 임플란트도 3.2.4 수칙’을 제안했다.
치아도, 임플란트도 3.2.4 수칙은 하루 세번 이상 칫솔질, 일년에 두번 스케일링 사이사이 치간칫솔 사용을 뜻한다.
무엇보다 자가 구강 위생 관리가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기계적 세정, 이와 더불어 화학적 세정, 보철물 조정, 방사선 및 임상 검사 등 치과 정기 검진을 통한 사후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기자간담회 이후 열린 기념식에서는 ‘치주질환 예방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온 공로를 인정하여, 경기도 양주시 은남통합보건지소, 조선대학교 치과병원 치주과,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치주과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대한치주과학회 설양조 회장은 “임플란트의 성공과 실패 여부는 단순히 시술 과정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꾸준한 사후관리와 정기 검진에 달려 있다”라며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자의 60%가 관리 부족으로 주위질환을 겪고 있는 만큼, 철저한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동국제약 송준호 대표이사는 “초고령사회에 시의적절한 주제를 갖고 대한치주과학회와 함께 잇몸의 날을 공동주최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지난해 스위스 의약품청으로부터 일반의약품 허가를 받은 이후 본격적인 유럽 수출을 앞두고 있는 잇몸약인 인사돌 브랜드를 보유한 제약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국민들의 잇몸 건강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치주과학회와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동국제약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은 지난 14일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스케일링’ 재능기부 활동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잇몸의 날’ 주간을 맞아 ‘임플란트 사후관리에 관한 대국민 공개강좌’를 비롯 ‘임플란트 성공과 실패, 사후관리가 좌우합니다’를 주제로 카드뉴스와 웹툰 제작 등, 임플란트 치료 후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