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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주택용 ESS 시장 공략…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손잡아

5년간 4GWh 규모 ESS 배터리 공급 예정… 美 현지 생산 역량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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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5.03.26 10:09:04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왼쪽)과 마이크 왕 델타 일렉트로닉스 PVI 사업부 총괄 책임자가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에너지 관리업체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손잡고 미국 주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현지시간)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4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주택용 ESS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40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이다. 향후 주택용뿐만 아니라 전력망, 상업용 ESS 시장에서도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델타 일렉트로닉스는 테슬라·애플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관리업체다. 인버터·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등 다양한 전력 변환장치를 생산하며, 최근에는 주요 완성차 업체와 협력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배터리는 미국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자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 ESS 생산 라인을 갖추고 올 하반기부터 ESS용 LFP 배터리 생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양사의 시너지 창출로 주택용 ESS 시장 선점 나서

실제 이번 협업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현지 생산 역량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내년부터 미국에선 중국산 ESS 배터리에 대한 수입 관세가 상향될 예정이고, 추가 인상 가능성 전망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미국 현지 생산 배터리에 대한 시장 수요가 더욱 빠르게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 리더십과 현지 생산 역량, 델타 일렉트로닉스의 전자·전력 및 에너지 관리시스템 기술의 시너지로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주택용 ESS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델타 일렉트로닉스는 올 하반기 내 하이브리드 인버터(태양광발전시스템과 ESS를 통합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저장·관리하는 시스템)가 탑재된 차세대 주택용 LFP 올인원 제품을 미국에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주택용 ESS 시장 규모는 2030년 47억4062만달러(6조763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김형식 상무는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한 고효율 올인원 솔루션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와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미국 주거용 에너지 환경을 위한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델타 일렉트로닉스 PVI 사업부 총괄 책임자 마이크 왕은 “이번 협력을 통해 가정에서도 재생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생산하고 저장하도록 지원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과 지속 가능한 미래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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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ESS 배터리  델타 일렉트로닉스  LFP 배터리  태양광발전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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