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경북 의성, 경남 산청, 울산 울주 등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산불 피해 지역에 자체 구호 성금과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모금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부금 등을 포함해 총 4억원을 지원한다.
우선, 산불 피해 현장 복구와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성금 3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 전달된 구호 성금은 이재민들을 위한 생필품 지급과 대피시설 운영 등에 쓰일 예정이다.
여기에 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앱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산불피해 긴급 모금 캠페인에도 나선다. 고객이 보유한 H포인트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다음달 13일까지 진행되며, 캠페인 기간 동안 고객이 기부한 총액과 같은 액수를 더해 최대 1억원 상당의 구호 성금을 추가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 현대백화점은 31일부터 경인지역 11개 점포에서 경남 산청 지역 농축산물 판로 지원 행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흑돼지를 비롯해 딸기, 산나물 등 산청 지역 특산물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해 피해 농가 돕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T&G는 최근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의성, 경남 산청·하동, 울산 울주와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성금 5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성금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긴급 주거시설과 피해건물 복구비용, 생계비 및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된다.
이번 성금은 KT&G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기부성금인 ‘상상펀드’에서 마련됐다. 상상펀드는 2011년 출범한 KT&G의 사회공헌기금으로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일정 금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형태로 조성된다.
KT&G의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도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1억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을 제공하며, 국가적 재난 지원에 동참하기로 했다.
KT&G는 지난해 강릉 산불 피해 지역에도 3억원의 성금을 전달했으며, 2022년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지역에도 5억원의 성금을 기부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에 튀르키예 지진 피해 성금 3억원을 지원하는 등 최근 10년간 국내외 재해복구 지원을 위해 총 68억원 규모의 성금을 전달했다.
농심은 지난 26일 경상권 산불 피해지역에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된 구호물품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를 추가 지원했다.
농심은 지난 25일, 산불 피해지역에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를 지원한 바 있으며, 최근 더욱 확산되고 있는 산불 피해에 힘을 보태고자 3000세트를 추가해 총 6000세트를 지원한다.
농심이 지원한 이머전시 푸드팩은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산불 진화 및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된다.
삼양식품은 라면 등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지원품은 취식이 비교적 쉬운 컵라면과 스낵류 등으로 총 1만 4000여개에 달한다. 삼양식품은 빠른 지원을 위해 경남 밀양공장에서 밀양시청과 대한적십자사 경남지부를 통해 물품을 전달했다.
지원품은 대피소 등에서 머무는 산불 이재민을 비롯해 산불 진화 및 피해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된다. 이번 지원품 전달은 국가적 재해재난 상황에서 지역사회와 고통을 분담하고, 피해 주민과 산불 진화 및 피해복구를 위해 노력하는 관계자들에게 작게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진행했다.
쿠팡은 산불 피해 이재민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생필품, 간식 등 3만 5000여개 구호물품을 피해 현장에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와 협의를 통해 구호물품은 경북 의성군청, 경북도교육청, 경남 하동 옥종초등학교 등 3곳으로 나눠 전달했다.
쿠팡 측은 “피해 입은 지역민과 지원인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산불 피해 상황 따라 추가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PC그룹은 산불이 발생한 경상남도 산청과 하동, 경상북도 의성과 안동, 영덕 지역에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SPC행복한재단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24일 빵과 생수 7000개를 전달한 데 이어, 25일과 26일 각각 8300개, 8000개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총 2만 3300개의 지원물품을 산불 진화 현장과 임시 대피소에 전달했다.
SPC그룹은 대한적십자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필요한 곳에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동서식품은 이재민 지원과 산불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커피믹스, 캔커피, 시리얼 바 등 3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기탁했다.
동서식품은 지난 2022년 동해안 산불, 2023년 집중호우 수해 성금 및 구호물품 기부를 비롯해 각종 재난 재해와 관련한 지역사회 후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동서식품 측은 “이번 산불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피해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구호물품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피해가 하루 속히 복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