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27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수산업을 재건하고 어업인의 권익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노량진 복합개발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임기 반환점을 맞아 남은 임기 동안 노량진 유휴부지 복합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개발을 통해 확보한 수익을 수산업과 어업인을 지원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수협중앙회는 이를 위해 민간 공동개발사업자 공모를 준비 중이며, 부동산개발 전문가 영입, 공모지침서 작성, 해양수산부 승인 협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회원조합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대출 제도 개선도 지속된다. 지난해 우량여신 공급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회원조합이 공동 참여하는 ‘상생협약대출’ ▲연계대출 도입 ▲거액대출 사전검토 제도를 운영 중이다.
올해는 무이자 중심의 2,500억 원 규모 지원자금을 조속히 집행하고, 이를 3,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노 회장은 전국 어촌 현장을 돌며 발굴한 25개 핵심 정책과제를 추진 중이다. 주요 내용은 ▲기후변화 피해 어업인 지원 ▲회원조합 금융부담 완화 ▲낚시로 인한 남획 방지 ▲‘수산물 소비의 날’ 정례화 등이다.
특히 해상풍력으로부터 어업인의 생계를 보호하는 특별법 제정에 기여했으며, 양식소득 및 출자금 배당소득 비과세 한도를 확대하는 등의 혜택을 늘렸다.
노 회장은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유통망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5,393만 달러 규모의 수산물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일본 오사카에 해외지사를 개설해 직접 수입·유통을 추진하며, 국내에서도 급식 시장 공략을 위해 ‘고차가공’ 방식의 제품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공동어시장에 223억 원을 출자해 노량진수산시장과 연계, 유통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노 회장은 “수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해 어업인과 수협의 동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