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26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경북·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 지원 계획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비롯해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 소속 부서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산불 확산에 따른 사업 부문별 조치 사항과 향후 계획을 점검하고, 농업 부문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체계를 논의했다.
농협중앙회는 피해 농업인을 돕기 위해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 지원(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대출금리 우대 및 이자 납입 유예, 보험료 납입 유예) ▲이재민 생활안정 지원(생필품·긴급구호키트·세탁차 지원, 농협여성단체 자원봉사)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가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주요 내용은 범농협 임직원 성금 모금, 농촌 왕진버스를 통한 의료지원, 피해 주택 환경 개선 및 가사 지원, 농기계 수리 및 농자재 할인 등 복구 지원이 포함됐다. 또한 금융수수료 면제, 정책자금 지원, 사고보험금 신속 지급 등 금융 지원과 피해 농축협 대상 장비 교체·신용점포 복구비 지원, 계통 마트 생필품 할인 공급, 범농협 일손 지원 등의 대책도 마련됐다.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과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피해 농업인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