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3.31 16:57:00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전국 최초 쓰레기연구소인‘새롬’(퇴계로52길 12)에서 업사이클 체험 교육을 운영한다.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매달 셋째·넷째 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걸쳐 총 12회 열릴 예정이다.
업사이클 체험 교육은 폐기물을 활용해 생활소품을 만드는 공예 수업으로 진행되며, 자원 순환의 가치와 폐기물 처리 실태에 대한 이해까지 곁들여진다.
먼저, 4월에는 ‘양말목 업사이클 체험’이 열린다. 양말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고리 형태의 잔여 소재인 ‘양말목’을 활용해 곰돌이 키링, 세안밴드, 그물가방, 사각방석 등으로 재탄생 시킨다.
5월에는 ‘비닐 업사이클 체험’이 이어진다. 주민이 직접 모은 각종 비닐을 열처리와 재단, 재봉을 거쳐 북마크, 펜케이스, 오픈형 파우치, 북커버 등으로 제작한다. 마지막으로 6월에는 ‘커피박 업사이클 체험’이 진행된다. 커피를 내리고 남는 커피찌꺼기 커피박을 활용해 한방비누, 설거지 비누, 수세미를 만든다.
교육은 ‘새롬’ 3층 체험교육장에서 진행되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5번 출구, 또는 동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도보 7분이면 닿는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2021년 10월 개관한 ‘새롬’은 자원순환 문제에 대한 교육과 실천을 이끄는 전국 최초의 ‘쓰레기연구소’다. 전시, 체험활동은 물론 찾아가는 교육, 주민활동가 양성 과정, 단체 견학 등을 통해 주민들이 환경 보호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새롬’은 중구가 서울시 재활용 성과평가에서 지난해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2년 연속 서울시 쓰레기 감량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데 밑바탕이 된 숨은 공로자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새롬은 쓰레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일깨우는 놀이터이자 실험실”이라며 “업사이클 체험을 통해 주민들이 버려지는 것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자원순환의 실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