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만우절을 맞아 다양한 제품 출시 및 행사를 전개해 눈길을 끈다.
쿠팡은 최대 반값 혜택을 담은 ‘만우절 식품 할인’ 기획전을 6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가공식품, 건강식품, 스낵 등 다양한 식품 카테고리의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참여 브랜드는 폰타나, 남양유업, 종근당, 쌍계명차, 뉴트리디데이, 비비드키친 등 150여개 인기 브랜드가 참여하며 총 5000여개 먹거리가 포함된다.
대표상품으로 ▲힘내고 크랜베리바 ▲두바이 라이크 카다이프 피스타치오 초콜릿 ▲폰타나 오렌지주스 1L ▲종근당 홍삼정애니타임 골드 ▲비비드키친 저칼로리 스윗칠리소스 ▲쌍계명차 애플사이다비니거 레몬 ▲시아스 The 곤약현미밥 ▲남양 초코에몽 등이 포함됐다.
오리온은 이달 만우절(4월 1일)과 블랙데이(4월 14일)를 맞아 기존 아이셔 대비 60% 신맛의 ‘핵아이셔’ 3종을 선보인다. 1988년 첫선을 보인 아이셔는 톡 쏘는 신맛에 ‘펀(fun)’ 콘셉트를 더한 신맛 캔디 브랜드다.
블랙데이 콘셉트에 맞춰 패키지부터 제품까지 까만 비주얼로 변신한 핵아이셔는 취향에 따라 신맛을 즐길 수 있도록 동그란 캔디볼과 스틱형의 소프트캔디, 젤리 등 다양한 타입으로 출시됐다. 핵아이셔 캔디에는 청사과맛을, 스틱형 핵아이셔츄와 핵아이셔 젤리에는 깔라만시와 레몬맛 필링을 넣었다.
오리온은 아이셔 제품별로 자체 개발한 ‘신맛 레벨’을 패키지에 표기하고 있다. 기존 아이셔는 레벨 2~3단계로, 핵아이셔 한정판은 단계로 구현해냈다. SNS 상에서 매운맛 챌린지가 유행했던 것처럼 핵아이셔도 이색적인 경험과 신맛을 즐기는 MZ세대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는 계획이다.
CJ CGV는 만우절을 맞아 큐레이션 기반 독립서점 콘셉트의 ‘씨집책방’을 선보인다. ‘문장과 장면 사이’라는 슬로건 아래 책과 영화를 연결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용산 씨집책방’을 1일부터 15일까지 CGV용산아이파크몰 7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출판사 ‘문학동네’와 협업해 300여권의 도서 큐레이션 전시를 선보인다. 테이블과 의자 등을 배치해 고객이 자유롭게 열람 가능하도록 공간을 꾸몄으며, 직접 좋아하는 문장 나눔을 할 수 있는 게시판도 마련했다.
만우절 당일인 1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정세랑 작가가 책방 주인으로 상주하며 고객의 사연과 질문에 따른 책 처방을 해주는 ‘정세랑의 문장’ 이벤트도 선보인다. 정세랑 작가는 ‘피프티 피플’,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 ‘지구에서 한아뿐’ 등을 선보인 현대 소설가다.
또한, ‘씨집책방 독서 전용관’도 씨네드쉐프 용산 스트레스리스 상영관에 선보인다. 1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한낮의 여유로운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콘셉트로 운영하며, 2시간 이용권과 커피 1잔 구움과자로 구성된 패키지로 이용 가능하다.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퇴근 후 차분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콘셉트로 독서관을 운영하며, 2시간 이용권과 맥주 1잔, 치킨 1인분으로 구성된 패키지로 만나볼 수 있다. 독서관 내부에도 도서를 비치해 고객이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선보인다.
씨집책방 큐레이션 기획전 ‘한 권의 영화관’ 특별 상영회도 진행된다. 상영작은 ‘마음에 시 한 편씩 내려놓는 이야기’, ‘작고 느린 순간들이 마음을 채우는 이야기’ 등으로 관람 작품에 대한 정보 없이 영화를 선택해 관람하는 블라인드 상영회다. CGV광주상무, 대구아카데미, 대전터미널, 서면, 소풍, 신촌아트레온, 영등포, 용산아이파크몰, 울산삼산, 인천, 의정부, 전주효자, 천안펜타포트 등 전국 13개 CGV에서 진행된다.
CJ CGV 정진아 IMC팀장은 “매년 만우절마다 새로운 즐길거리를 선보이는 CGV가 올해는 ‘텍스트힙’, ‘경험소비’에 열광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씨집책방을 선보인다”며 “영화와 연계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즐길거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