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5.04.07 10:35:27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5일 미국 최초 원통형 배터리 전용 공장인 애리조나 법인에 주요 관계자를 초청, 공장 건설 현황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법인장 나희관 상무를 비롯해 애리조나 상공회의소와 지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나희관 상무는 이 자리에서 “애리조나 원형 배터리 공장 건설이 절반 이상 완료됐고, 내년 중순 시제품 생산을 시작해 연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애리조나주정부, 지역 교육기관과 협력해 새로운 인재 교육센터에서 신규 직원 교육을 시작했다. 이 센터는 애리조나주의 ‘퓨처48 워크포스 엑셀러레이터(Future48 Workforce Accelerator)’ 프로그램의 하나이며 애리조나주 상무국, 피널 카운티, 센트럴 애리조나 칼리지와 협력해 운영한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15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며,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첨단 제조업 허브로서 애리조나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20년 이상의 배터리 제조 경험을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현재 다수의 합작 법인 공장을 포함해 미국 내 7개 공장을 운영·건설 중이다. 최근에는 여러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애리조나에서 생산될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산 배터리’의 수요 증가에 맞춰 추가적인 공급도 논의 중이다. 회사는 이뿐만 아니라 지역 인력을 채용하고 양성함으로써 단순한 제조를 넘어 현지 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나희관 상무는 “애리조나 공장은 단순한 생산 시설을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현지 인재를 육성하고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최고·최초의 경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미국 내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