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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GS건설 대표, 생존 위한 디지털전환 주문

이달 초 열린 임원 워크숍서 강조… “디지털 기술,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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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5.04.09 11:25:42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임원 워크숍에서 디지털전환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GS건설
 

“AI는 피할 수 없는 흐름입니다. 이 흐름에 따르거나 이를 앞서 이끄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와 직결됩니다.”

CEO(최고경영자) 취임 이후 줄곧 회사의 디지털전환을 강조하고 있는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임원 워크숍에서 다시 한번 회사의 변신을 주문했다.

GS건설은 이달 초 경기도 용인 엘리시안 러닝센터에서 허 대표를 비롯해 각 사업본부장·부문장 등 임원과 차세대 리더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I의 적극 활용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선 인공지능(AI) 시대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외부 강연을 시작으로 AI를 회사에 적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하고, 이어 현업 적용 방안을 주제로 분임 토의를 진행했다. 특히, 분임 토의 시간에는 각자 업무 영역에서 AI를 어떻게 내재화할지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깊이 있는 논의가 오갔다.

허 대표 취임 이후 세 번째로 열린 이번 워크숍에서 수많은 현안을 뒤로하고 ‘AI’를 주제로 선택한 배경에는,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이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라는 위기의식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S건설 임원들이 이달 초 용인 엘리시안 러닝센터에서 워크숍을 마친 후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건설


그동안 보수적이었던 건설사들이 앞다퉈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한 디지털 기술 활용을 가속화 하고 있고, 건설 현장에선 숙련 노동자 감소로 AI 로봇이나 자동화 기술로의 대체 필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특히 원자재 비용,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AI 분석을 활용한 비용 절감은 필수 요소가 됐다. 여기에 공공사업 입찰 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요구하는 정부의 정책 변화도 건설업의 디지털전환을 앞당기는 데 한몫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 한 시공 담당 임원은 “솔직히 그동안 AI는 건설업과 다소 거리가 있는 기술 트렌드 정도로 생각해왔던 게 사실”이라며 “타 업종의 활용 사례를 들으며 AI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사고의 전환을 하게 됐고, 나아가 건설 분야의 적용 필요성과 회사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한 고민을 해보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허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Gen AI’를 활용한 디지털 내재화를 선포했다. 이에 GS건설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자이 보이스’ 개발, 최신 시공 기준을 검색 한 번으로 알려주는 ‘자이북’ 개발 등 AI를 활용한 현장 디지털화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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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허윤홍  디지털전환  AI  자동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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