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오⁄ 2025.04.11 10:42:50
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우리 문학의 번역을 활성화하고 해외에 널리 보급해 한국문학의 자장을 넓힐 수 있도록 ‘2025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오는 5월 30일 오후 5시까지 공모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공모 지원은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한국문학을 대표할 수 있는 뛰어난 문학성을 갖춘 작품을 외국어(전 세계 언어)로 번역·연구하고 해당 어권에서 출판·보급하는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사업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유럽어권 및 중국어, 일본어 등 아시아어권을 포함한 전 세계 모든 언어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선정된 번역자에게는 어권 및 분량에 따라 최고 1600만원까지 지원한다.
번역지원 신청자는 아직 해당 어권에 소개되지 않았거나 번역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은 ▲제32회 대산문학상 수상작 또는 ▲해외에 소개할 가치 있는 한국문학 작품 중 한 작품을 선택하면 된다.
번역·출판지원은 국적에 상관없이 한국문학 작품을 외국어로 번역하고자 하는 번역가(공동 번역 혹은 단독 번역), 한국문학을 소개하고자 하는 해외 출판사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연구·출판지원의 경우 해외에서 한국문학을 연구하고 있는 교수, 연구인, 학생, 한국문학 번역가, 연구기관 등이 지원할 수 있으며, 출판지원은 한국문학 작품 출간을 희망하는 해외 출판사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원자는 소정 양식의 신청서 및 공동번역자 이력서를 작성하고 샘플 번역 원고(시: 20편, 산문 장르: A4용지 30장)나 샘플 연구 원고(A4용지 30장), 번역 대상 원작 및 번역·출판계획서나 연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재단에서 위촉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어권 및 부문별로 지원대상자가 선정된다.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의 지원요강 및 번역대상 작품 목록은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8월 중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2025 대산창작기금 공모… 매년 유수의 출판사를 통해 수혜작 출간”
또한, 대산문화재단은 역량 있는 신진문인들의 창작여건을 개선하고 한국문학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대산창작기금 사업의 지원신청을 오는 5월 30일 오후 5시까지 접수한다.
신청 접수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접수 시스템 안정화로 지원자들에게 더욱 원활한 접수 환경을 제공하며 모집요강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산창작기금은 미등단 신인 및 등단 10년 이하의 문인들을 대상으로 시(시조), 소설, 희곡, 평론, 아동문학 등 5개 부문에 걸쳐 작품을 공모해 수혜자들에게 각 1000만원의 창작기금을 지급한다. 저작권 등 모든 권리도 작가에게 주어진다.
신청자는 소정양식의 신청서 및 작품소개서와 함께 시·시조는 50편 이상, 소설은 장편소설 또는 200자 원고지 800장 이상, 희곡은 장막극 2편 이상, 평론은 200자 원고지 1000장 내외, 아동문학은 동시 50편 이상 또는 동화 2백자 원고지 4백장 이상의 미발표 작품을 제출해야 한다.
매년 대산창작기금 수혜작은 국내 유수의 출판사를 통해 출간돼 호평을 받고 있다. 재단은 장기적으로 지원금 규모 확대 및 작품 홍보 지원 등 수혜자에 대한 혜택을 늘려갈 계획이다.
선정 결과는 8월 중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