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5.04.14 17:10:16
HDC현대산업개발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승강기 운영시스템을 개발하고자 HDC랩스·현대엘리베이터와 14일 기술제휴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 입주민의 엘리베이터 이용 편의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3사는 향후 엘리베이터의 보안성능을 향상하고, 아울러 반려견 동반 탑승 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알람 기능 등 다양한 기술이 포함된 AI 승강기 시스템을 상호 협력해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분양한 ‘서울원 아이파크’에는 승강기 내 공간 점유 AI 객체 분석으로 혼잡도를 측정하고, 대기시간 분석·활용이나 휠체어 탑승 여부 확인 등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혁신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하는 AI 객체 분석 기술은 승강기 관리 운행시스템과 연계돼, 기존 일반 승강기 시스템보다 30% 이상 운행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또 에너지 절감 효과와 함께 탑승객의 이상행동, 화재, 낙상, 목적지 구분 호출 등도 AI를 통해 분석해 안전성과 보안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승강기에 반려견이 탑승할 땐 외부 안내판에 이를 표시할 수 있고, 반려견 단독 탑승 시에는 문 열림 유지기능으로 목줄 끼임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이밖에 향후 적용할 아이파크 세대 내 월패드와 현관 스위치를 통해 하행 엘리베이터 호출 시 가려는 층을 미리 선택·예약할 수 있어 승강기 운행 효율을 더욱 높이는 점도 큰 특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AI 기술을 엘리베이터로 아파트에 적용하는 건 건설사 최초”라며 “서울원 아이파크뿐만 아니라 향후 HDC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하는 아이파크 단지에도 선별적으로 외부 대기 공간까지 AI 공간 분석 기술을 적용해 입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지속해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