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와 부동산114 합병… HDC랩스에 부동산114 핵심 사업 양도

HDC그룹이 신사업 확장과 그룹 차원의 디지털전환을 위해 구조 개편을 단행한다. 사진=HDC그룹
 

HDC그룹이 신사업 확장과 그룹 차원의 디지털전환(DX)을 위해 구조 개편을 단행한다.

HDC그룹은 지주사 HDC와 부동산114를 합병하고, HDC랩스에 부동산114의 핵심인 중개플랫폼과 부동산데이터 사업 부문을 양도한다. HDC그룹은 이달 30일까지 합병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HDC가 2018년 2월 인수한 부동산114는 법인으로선 해산하지만 HDC그룹의 브랜드로써 계속 서비스를 제공한다.

HDC그룹은 지주사 HDC가 지분 100%를 보유한 부동산114의 핵심 사업 중 소프트웨어 측면의 사업 부문은 사업 연관성이 높은 HDC랩스에 영업양도하고, 부동산114의 자회사 미래비아이가 보유한 판교오피스 등 부동산은 여러 부동산을 보유한 HDC가 관리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양사의 사업 부문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HDC랩스 입장에선 부동산 인수에 대한 재무적 부담을 덜 수 있어, 지주사 HDC와 HDC랩스 양사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특히, HDC랩스는 부동산114가 보유한 방대한 부동산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고객 중심의 인공지능(AI) 서비스 프로바이더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HDC는 그룹 내 지주사로서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HDC그룹 관계자는 “이번 구조 개편은 그룹의 장기적인 성장과 디지털전환을 위한 결정”이라며 “HDC랩스의 AIoT 역량과 부동산114의 풍부한 데이터 정보·경험을 결합한, 중요한 성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