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코미디언 고(故) 이주일을 모델로 한 감자칩 스낵 ‘크레오파트라’ 광고를 21일 공개했다. 농심은 광고를 통해 코미디언 이주일을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크레오파트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광고는 1983년 방영된 당시 광고 영상을 복원 및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고 이주일이 멜로디를 배경으로 하프를 연주하며 크레오파트라를 익살스럽게 소개하는 영상이다.
농심 크레오파트라는 1980년 출시 당시 생감자 스낵이라는 콘셉트와 이집트 여왕의 이름을 딴 제품명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크레오파트라는 지금까지도 젊은 세대에게 친목 게임으로 활용되고 있다.
농심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2월 ‘크레오파트라 솔트앤올리브’를 출시했다. 생감자로 만든 스낵이라는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올리브를 더했다.
농심 관계자는 “크레오파트라는 과거의 향수를 담았을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가 자발적으로 즐기고 소통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농심이 쌓아온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소비자와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크레오파트라 외에도 ‘농심라면’, ‘비29’와 같이 과거 인기를 끌었던 제품을 재출시하고 있다. 특히 ‘농심라면’은 출시 초기 주요 대형마트에서 품절이 될 만큼 인기를 끌었고, 출시 3개월 만에 1000만 봉 판매를 돌파했다. 스낵 비29 또한 재출시를 기다려온 소비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자발적인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