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최근 발생한 미얀마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지역주민들을 돕고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22일 금호건설에 따르면 이번 후원금은 지진 진앙지 만달레이주 11개 마을에 긴급 지원되며, △긴급구호 키트 △위생 키트 △식량·생필품 △식수 위생 설비 △치료비 등 주민들 생존과 건강에 꼭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단순한 금전적 기부를 넘어, 함께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와의 연대를 실천하고자 전국 건설현장에 특별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는 미얀마 국민과 함께합니다. 평화와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미얀마어와 영어로 제작해 설치했고, 이를 통해 현재 11개 현장에서 근무 중인 미얀마 국적 협력사 근로자 104명에게 위로와 응원의 뜻을 보냈다.
경북 구미시 구미가스주배관 현장에서 근무 중인 케이엔글로벌 소속 아웅모뚜(32)는 “이번 지진으로 많은 미얀마인이 고통받고 있다”며 ”금호건설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리고, 미얀마의 빠른 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웃을 향한 작은 손길이 큰 희망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국내외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든든한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