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태국 시장에 독감백신 ‘지씨플루(GCFLU)’ 594만도즈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1도즈는 1회 접종분을 의미한다.
이는 태국 국영 제약사(GPO)·질병통제국(DDC)의 입찰 물량, 태국 민간시장 공급 물량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태국은 남반구와 북반구에 걸친 지리적 위치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의 독감백신 접종 지침을 모두 적용받는 국가다. 이에 따라 연중 지속적으로 독감백신 공급이 필요한 시장이다.
GC녹십자는 2014년 태국 독감백신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매년 수출 물량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번 입찰에서 594만도즈의 물량을 수주함으로써 올해 기준 누적 수주량이 1500만도즈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씨플루는 현재 태국을 포함한 전 세계 6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GC녹십자는 누적 생산량이 3억도즈를 넘어서며 WHO 산하 국제기구의 최대 독감백신 공급 제조사로 등극했다.
GC녹십자 이우진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백신 수출지원과 국가출하승인 일정 단축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힘입어 수출계약 체결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오랜 기간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 검증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지씨플루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