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4.24 09:23:00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소그룹을 구성해 원하는 강의를 신청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 ‘우리끼리 런 클래스(learn class)’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리끼리 런 클래스’는 신청자가 원하는 주제를 선택하거나 제안하면, 진로 및 입시 전문가들이 학교나 센터 등 희망 장소로 찾아가 특강을 진행하는 교육 특화 프로그램이다.
중·고·대입, 학습, 부모 자녀 관계, 그리고 기타 분야로 미래 사회 및 AI 진로 관련 주제까지 총 6개 분야의 25개 강좌로 구성된다. 중입, 고입, 대입 분야에서는 내신 관리, 고교학점제, 대학 입시 전략 등 각각 3가지 주제를 다룬다. 학습, 부모 자녀 관계에서는 자기주도 학습 및 동기 부여와 부모 자녀 간 소통 전략 및 지도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기타 분야에서는 2025년 교육 흐름을 반영한 강의가 진행된다. AI 디지털 교과서, ChatGPT, 경제, 생활지도, 진로 기반 디지털 문해력, 뇌 교육 부모 지도 등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실전형 강좌가 마련됐다.
작년부터는 학부모 대상에서 학생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해 세대 간 교육 소통의 기반을 넓혀 학부모와 학생이 변화하는 대입제도 정보를 함께 이해할 수 있다. 또한 가족센터나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다문화 가정과 취약계층 학생에 대한 교육 접근성도 한층 강화했다.
교육에 관심 있는 관내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는 15명 이상의 학습 모임을 결성해 소그룹 단위로 금천진로진학지원센터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같은 고민을 가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소통하는 학습 공동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금천진로진학지원센터는 지역 중심의 맞춤형 교육의 장 역할을 강화하고 있고, 타 자치구에서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우리끼리 런 클래스‘는 금천구가 지향하는 참여형 학습 커뮤니티의 대표 사례”라며,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교육의 주체로 설 수 있는 미래형 학습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학교와 학부모의 요청으로 당초 계획보다 강의가 5회 늘어나 총 20회로 진행됐고, 총 778명이 참여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