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장애인의 건강한 일상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장애인 거주시설을 대상으로 한 노후시설 개보수 및 친환경 차량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거주시설의 환경을 개선해 장애인의 주거 안정성과 삶의 질을 높이고, 교통 약자인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마련됐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는 총 1,529개의 장애인 거주시설에 약 2만 7,000여 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일상생활에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중증 장애인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대다수 시설이 도시 외곽에 위치해 있다. 이번 지원사업은 이들의 복지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고려해 마련된 것으로, 하나금융그룹은 이를 통해 장애인의 생활 만족도 제고와 지역사회 포용성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장애인복지법」 제58조에 따른 장애인 거주시설 중 정부 평가에서 C등급 이상을 받은 곳으로, 개보수 지원의 경우 ▲시설 개소 10년 이상 ▲화재보험 가입 ▲5년 이내 이전 계획 없음 ▲최근 3년 유사사업 미지원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친환경 차량 지원은 ▲시설 운영 3년 이상 ▲기존 차량 노후화 ▲최근 5년 간 유사 지원사업 미수혜 시설이 대상이다.
신청은 하나금융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학계 및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사를 거쳐 총 15개소에 개보수 지원이, 10개소에는 친환경 차량이 제공된다. 특히, 입소자 수, 중증장애인 비율, 시설 접근성 등 세부 기준을 반영한 현장 실사를 통해 지원의 시급성과 효과성을 면밀히 따진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장애인의 쾌적하고 안전한 삶을 위한 공간 마련과 이동환경 개선은 단순한 후원이 아닌 사회적 책임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바탕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포용적 사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현재까지 전국 18곳에 장애아 전용 어린이집을 설립하고, 발달장애 예술인을 지원하는 ‘하나 아트버스’ 미술 공모전, 청각장애 인식개선을 위한 임직원 수어교육 등 다양한 장애인 지원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