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강구영 사장(앞줄 왼쪽부터 4번째)이 부스를 방문한 참여국 관계자에게 전시 기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 강구영)이 24일부터 27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남미 최대 방산 전시회 ‘SITDEF 2025’에 참가해 중남미 시장 공략을 추진 중이다.

25일 KAI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서 KAI는 한국형 전투기 KF-21과 경공격기 FA-50, 소형무장헬기(LAH) 등 주력 기종을 비롯해 무인기(UCAV), 고고도 장기체공 무인기(AAP), 영상레이더위성(SAR) 등을 선보이며 전방위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KAI는 페루 공군과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전투기 도입 사업 등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페루는 현재 노후 전투기 대체 사업을 추진 중이며, KAI는 지난해 9월 KF-21의 후보 기종 포함을 제안했다. 또한, 이미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KT-1P 훈련기의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FA-50 도입 역시 적극 검토 중이다.

전시 기간 중에는 방사청, KOTRA, KAI 등 한국 정부 및 기업이 '원팀'으로 구성돼 페루 대사관 주관 심포지엄도 열릴 예정으로, 남미 지역 대상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업도 본격화된다.

KAI는 오는 7월 FA-50 및 KF-21의 부품 공동생산을 위한 MOU를 페루와 체결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페루를 거점으로 남미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KAI 강구영 사장은 “KT-1P 수출 이후 페루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FA-50과 KF-21, 회전익 항공기, 위성 등 다양한 플랫폼의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중남미 전역을 아우르는 미래 항공우주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