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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분기 경상이익 역대 최대…ELS 충당금 해소·이자이익 증가 주효

1분기 순이익 1조4천883억원…작년 동기 比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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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5.04.25 17:30:44

신한은행 전경.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1분기 실적을 짓눌렀던 홍콩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손실 부담을 해소하며 2025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경상이익을 기록했다. 연체율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대손충당금 적립은 확대됐지만,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고 이자이익이 늘면서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25일 신한금융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4,883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3,215억 원) 대비 1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이익 기준으로는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이다.

특히 전년도 1분기 실적을 훼손시켰던 ELS 손실 보상 충당부채가 사라진 데다, 안정적 비용 관리와 이자이익 증가가 주효했다. 신한금융의 지난 1분기 이자이익은 2조8,5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91%로 전년보다 0.09%p 낮아졌지만, 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가 이를 상쇄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카드 수수료 및 보험 관련 이익 감소로 9,393억 원에 그쳐 전년보다 6.3% 줄었다. 그러나 ELS 관련 일회성 비용 해소로 영업외이익은 613억 원으로 3,391억 원 증가했다.

건전성 측면에선 연체율 상승 등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년보다 15.5% 늘어난 4,361억 원을 기록했으며, 대손충당금 잔액도 4조4,58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1%로 0.13%p 상승했다. 다만 대손비용률은 0.41%로 안정세를 보였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1분기 순이익은 1조1,2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와 ELS 관련 일회성 비용 해소가 주요 요인이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각각 0.34%, 0.31%로 소폭 상승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채권 중심 자기매매 부문 수익 증가로 1,079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 대비 42.5%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1,652억 원의 순이익으로 7.1%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신한카드는 고객 마케팅 비용 증가와 대손비용 부담으로 전년보다 26.7% 감소한 1,35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연체율도 1.56%에서 1.61%로 상승했다. 신한캐피탈도 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 영향으로 51.3% 줄어든 313억 원에 그쳤다.

신한금융은 ROE 11.36%, ROA 0.83%를 기록하며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고, CET1 비율은 13.27%, BIS 자기자본비율은 15.97%로 자본 적정성도 강화됐다.

이사회는 이날 주당 570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하고, 1분기 중 2,857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상반기 내 총 6,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ROE 0.5%p 이상 개선, 주주환원율 42% 이상 달성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신한금융은 1분기 중 녹색금융 8,215억 원, 포용·상생금융 1조5,000억 원을 지원하며 ESG경영 성과도 함께 강조했다. 그룹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 규모는 7,0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실질적인 이익 성장과 건전한 재무 기반을 토대로 예측 가능한 자본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고객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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