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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佛 DBG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

연간 2만t 이상 처리 능력… 2026년 착공, 2027년 가동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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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5.04.29 10:14:48

LG에너지솔루션·DBG 프랑스 리사이클 합작법인 개요. 그림=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프랑스 1위 메탈 재활용 기업 데리시부르그(DBG)와 손잡고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유럽 최초 한·유럽 리사이클 합작 기업이다.

프랑스 북부 발두아즈 지역 브뤼에르 쉬르 우아즈에 내년 착공해 2027년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완공 시 연간 2만t(톤) 이상의 사용 후 배터리·스크랩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된다.

신규 합작법인은 현지에서 수거된 사용 후 배터리와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을 안전하게 파·분쇄해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 ‘블랙 매스(Black Mass)’를 만드는 전(前)처리 전문 공장이다.

이렇게 추출된 블랙 매스는 후(後)처리 공정을 통해 리튬·코발트·니켈 등 핵심 메탈로 재생산되고, 이후 양극재 생산과정을 거쳐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생산시설에 최종 공급한다.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생산 거점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발(發) 배터리 공정 스크랩과 DBG가 프랑스와 인근 지역에서 수거한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해 원료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DBG는 프랑스 메탈 재활용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프랑스 전역에 200개 넘는 수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사용 후 배터리는 국외 운송이 까다롭고 운송 비용도 높아 원활한 자원 확보를 위해선 배터리 수요가 많은 지역 내 전처리 공장 설립이 중요하다”며 “프랑스에서의 이번 협력이 유럽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확대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리사이클 프로세스. 그림=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유럽 내 지속 가능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 하고, 특히 유럽 배터리 재활용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해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고, 유럽 내 생산·판매·리사이클 등 배터리 전 생애주기에 이르는 자원 선순환 체계를 공고히 해 고객가치 역량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CSO(최고전략책임자) 강창범 전무는 “이번 협력으로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 구축은 물론 유럽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게 됐다”며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에서도 차별화된 기술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최고의 고객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압데라만 엘 어피어 DBG CEO(최고경영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환경적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 솔루션 개발’이라는 우리의 목표를 전폭적으로 뒷받침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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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데리시부르그  배터리  스크랩  리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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