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이 6일 5억달러(약 7,133억원) 규모의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0.72%포인트를 가산한 연 4.649%로 확정됐다.
이번 발행은 5월 들어 미국 관세 정책 등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완화된 흐름 속에서 진행됐다. 신한은행은 아시아, 유럽, 미주 지역 주요 투자 기관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며 수요를 이끌었다. 그 결과 220여 개 투자자들이 44억달러 규모의 주문을 넣어 최초 제시 금리 대비 가산금리를 0.38%포인트 낮출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외화채권은 사회적(Social) 채권 형태로 발행돼 신한은행은 2020년 하반기 이후 12회 연속 ESG 채권 발행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무성과와 해외 투자자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발행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자본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와의 관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 발행의 공동 주간사로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JP모건, 미즈호증권, MUFG증권, 스탠다드차타드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