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오⁄ 2025.05.13 10:02:05
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이모코그(공동대표 이준영, 노유헌)와 손잡고 시니어 인지케어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9일 ‘시니어 인지케어 AI 기술을 활용한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목표는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기반으로 고령층의 인지 건강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클로바 케어콜’은 현재 전국 140여 기관에서 약 3만 명의 고령층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의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 자연스러운 대화와 ‘기억하기’ 기능을 통해 정서적 케어와 건강 모니터링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클로바 케어콜’과 이모코그의 디지털 인지검사 ‘기억콕콕’을 연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음성 기반 치매 선별 시나리오 및 예측 알고리즘 개발, AI 기반 맞춤형 인지훈련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한다.
특히, ‘클로바 케어콜’의 AI 대화 서비스와 ‘기억콕콕’ 검사를 자연스럽게 연계하여, AI 기반 맞춤형 인지훈련까지 이어지는 비대면 통합 인지건강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의료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에게 정기적인 인지기능 평가와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미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AI 기술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해 전남 순천시에서는 부재중 전화 감지 기능을 통해 응급 상황에 처한 어르신을 구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 부산시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되고, 울산 중구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클로바 케어콜’은 AI가 초고령 사회의 독거노인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한 사례”라며, 이모코그와의 협력을 통해 시니어 인지케어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모코그 이준영 대표는 “AI 기반 돌봄 인프라와 디지털 인지훈련의 결합은 고령층 인지건강 관리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며,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