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인도 최고 수준의 공과대학인 인도공과대학교 티루파티(IIT 티루파티)와 손잡고 인도 현지 우수 인재 양성에 나선다. 기아 인도권역본부는 지난 9일 IIT 티루파티와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3억 5천만 루피(약 58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아가 인도 공장이 위치한 안드라프라데시 주에 있는 IIT 티루파티와 체결하는 첫 번째 산학협력으로, 현지 인재 육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의 일환이다.
기아는 투자금을 활용하여 IIT 티루파티의 교육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자동차 산업 특화 전공 개설 및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특히 ‘메이커스 랩(Makers Laboratory)’이라는 최첨단 연구 공간을 설립하여 학생들의 연구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프로토타입 구상부터 설계, 개발까지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및 산학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현장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연구를 후원함으로써 실질적인 산학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광구 기아 인도권역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와 산업 제조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갈 숙련된 엔지니어와 기술자를 양성하고자 한다"며 "인프라 구축을 넘어 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기회와 역량,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IIT 티루파티 사티아나라야나 총장 또한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모빌리티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