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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5억 유로에 독일 플랙트 인수…공조 시장 본격 진출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 가속화, 데이터센터 시장 집중 공략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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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05.14 09:46:06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FläktGroup)을 15억 유로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삼성전자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공조 시장, 특히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된다.

 

1918년 설립된 플랙트는 100년 이상의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공조 기업이다. 플랙트는 대형 데이터센터, 박물관, 도서관, 공항, 대형 병원 등 다양한 시설에 고품질, 고효율 공조 설비를 공급해왔다. 특히 에너지 절감이 중요한 초대형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뛰어난 제품 성능과 안정성, 신뢰도 높은 서비스로 높은 고객 만족도를 확보하고 있다.

 

플랙트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DCS Award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데이터센터 외에도 제약, 헬스케어, 식음료, 플랜트 등 60개 이상의 글로벌 대형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삼성전자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공조 사업을 육성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가정 및 상업, 산업 시설의 공기질 제어는 핵심 산업으로, 지구온난화와 친환경 에너지 규제 강화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앙공조 시장은 2024년 610억 달러에서 2030년 990억 달러로 연평균 8% 성장이 예상되며,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은 같은 기간 441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플랙트 인수를 통해 이러한 고성장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빌딩 통합 제어 솔루션(b.IoT, 스마트싱스)과 플랙트의 공조 제어 솔루션(FläktEdge)을 결합하여 안정적이고 수익성 있는 서비스 및 유지보수 사업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가정 및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시장 중심의 개별 공조 사업에 더해, 플랙트 인수를 통해 중앙 공조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종합 공조 업체로 도약을 목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은 "플랙트 인수를 통해 글로벌 종합 공조 업체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공조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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