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이 14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 협업을 통해 2025년 한 해 동안 약 2조 6천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회복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다.
농협은행은 전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과 ‘실물경제 회복 및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1.8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4월 기술보증기금과도 협약을 맺고 8천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계획을 확정한 바 있어, 두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총 2.6조원에 이르는 자금이 공급될 예정이다.
금융지원 대상은 ▲신성장동력 산업 영위기업 ▲유망 창업기업 ▲수출기업 ▲고용창출기업 ▲벤처기업 등이다. 농협은행은 140억원을 특별출연해 약 6천억원의 보증 기반 자금을 공급하고, 기업별 최대 1.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신용보증기금은 ▲보증비율 100% 적용(3년간) ▲보증료 0.2%포인트 인하 ▲2년간 0.5%포인트의 추가 보증료 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기술보증기금 또한 수출기업과 기술혁신 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맞춤형 보증 및 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강태영 은행장은 “중소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신성장산업 육성과 강소기업 발굴을 통해 농협은행의 고객 중심 경영과 상생금융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