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발표한 ‘우수 출산·양육 지원 사례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7일 저출산고령사회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기업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각 기업이 참고하도록 우수 출산·양육 지원 사례와 함께 대표 기업들을 소개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출산장려금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지원책을 도입·시행했다. 2021~2023년 출산한 직원들에게 총 70억원, 올해는 28억원을 지급해 현재까지 누적 98억원을 지원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한국의 저출생 문제가 지속할 경우 20년 후 경제생산인구 수 감소, 국방인력 절대 부족 등 국가 존립 위기를 겪을 것으로 보고 출산장려금 지급을 결정했다. 이 회장은 “부영그룹의 출산장려금이 마중물이 돼 다른 기업과 사회 전반에 나비효과처럼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산장려금 지급 1년 만에 부영그룹의 사내 출산율은 증가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23명이 태어난 데 반해 올해는 5명이 늘어나 28명이 혜택을 봤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진행한 공개채용 모집에선 최고 약 18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신입 지원자 수는 경력 지원자 수 대비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영그룹은 출산장려금 외에도 △주택 할인 △자녀 학자금 전액 지원 △직계가족 의료비 지원 △자녀수당 지급 등 다양한 생애주기별 복리후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