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5.05.26 16:02:11
대우건설이 지난 24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7억8400만달러(한화 약 1조810억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플랜트’ 본계약을 단독으로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낙찰자로 선정된 이후, 지난달 서울에서 체결한 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동쪽으로 약 450㎞ 떨어진 투르크메나밧에 미네랄비료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다. 연산 35만t(톤)의 인산비료, 연산 10만t의 황산암모늄 생산설비와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7개월이다.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은 “미네랄 비료플랜트는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수행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최고 품질의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로 신규 시장인 투르크메니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에 처음 진출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다. 현지 시장을 적극 개척해 석유화학·비료 관련 사업의 추가 수주를 모색할 뿐만 아니라 인프라·신도시개발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신규사업 발굴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투르크메니스탄의 친환경 사업 분야에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하며 협력을 심화해나갈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나이지리아·알제리·모로코 등에서 대규모 비료공장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투르크메니스탄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할 것”이라며, “올해 이라크·나이지리아·리비아 등 해외사업에서의 추가 수주를 통해 글로벌 건설사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