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스타벅스, ‘광장마켓점’ 29일 오픈…“전통시장에 MZ세대 이끈다”

“100년 이상 광장시장 역사 특징을 스타벅스 브랜드 헤리티지에 적용”

  •  

cnbnews 김금영⁄ 2025.05.29 15:17:33

스타벅스 스페셜 스토어 광장마켓점의 루프탑 공간. 사진=스타벅스

서울 전통시장에 MZ세대의 새로운 성지가 탄생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가 29일 광장시장에 스타벅스의 12번째 스페셜 스토어이자 전통시장 내에 오픈하는 두 번째 매장인 광장마켓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광장마켓점은 1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광장시장이 가진 맛과 멋을 매장에 담아내고,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스타벅스의 특화 매장인 스페셜 스토어로 기획됐다.

국내외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방문하는 광장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시간을 추출하는 커피상회’라는 레트로 콘셉트로, 마치 원두를 블렌딩하듯 광장시장이 가진 100년의 시간을 블렌딩한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이를 위해 매장 곳곳에 빈티지 느낌의 한글 간판과 현판, 시장의 철문, 포목(베와 무명)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요소 등을 적용해 중장년층 고객에게는 그 시절의 향수를, 외국인 고객과 2030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경험을 전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스페셜 스토어 광장마켓점의 1층 전경. 사진=스타벅스

광장마켓점은 루프탑과 지상 1, 2층 등 전체 좌석 수 250여 석 규모로, 각 층별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과 메뉴를 다르게 구성했다.

1층은 시장이라는 공간에 정통 커피 하우스로서의 스타벅스를 인테리어에 반영했다. 테이크아웃 주문으로 운영되며, 콜드 브루와 나이트로 콜드 브루를 이용할 수 있는 콜드 브루 바를 별도로 운영한다.

메인 공간인 2층에서는 국내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벽화, 아트웍 등의 인테리어를 통해 스타벅스와 광장시장의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광장시장 안에 어우러지는 스타벅스의 모습, 광장시장의 포목에서 영감을 받아 전통 모시와 노방천을 활용해 만든 아트웍 등 요소를 접목시켰다.

3층 루프탑에서는 광장시장 간판과 벽에 한글로 새겨진 스타벅스 문구를 배경으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밤에는 레트로풍의 전구 조명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스타벅스 스페셜 스토어 광장마켓점의 특화 푸드. 사진=스타벅스

광장마켓점의 오픈을 기념해 특화 음료와 푸드, MD 상품도 출시한다. 오직 광장마켓점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골든 만다린 홉 피지오’는 감귤 풍미의 에이드 음료다.

길거리 간식인 호떡을 형상화환 ‘스타벅스 꿀 호떡 라떼’는 스페셜 스토어 6개점(이대, 대구종로고택, 경동1960, 가나아트파크, 장충라운지R, 광장마켓)에서 신규 출시된다. 이 밖에 일부 매장에서 판매 중인 코어 칵테일 음료 3종과 별다방 블렌드 원두를 활용한 맥주 별다방 라거도 소개한다.

모두의 평안을 기원하는 전통 시루떡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시루 허니 케이크’는 흑당과 카카오 파우더로 만든 갈색 시트와 꿀 요거트 크림을 겹겹이 쌓은 점이 특징이다.

광장시장의 포목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포목의 원단의 질감과 색감을 표현하기 위해 크레이프에 마스카포네 슈크림과 생딸기를 넣어 말아낸 ‘포목보 딸기 크레이프’도 선보인다. 광장시장 한복집에서 한복을 만들기 위해 감은 실타래를 그대로 닮은 ‘실타래 바움쿠헨’은 딸기 요거트 크림을 채웠다. 시장의 대표 간식인 꽈배기, 도넛, 링도넛 등 3종으로 구성된 레트로 바이츠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광장마켓점의 방문을 기념할 수 있도록 한국의 전통 의상 한복을 착용한 ‘한복 베어리스타 키체인’ 2종을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포목을 중심으로 조성된 광장시장의 특색을 반영했다.

지난 28일 열린 커뮤니티 스토어 10호점 광장마켓점 오픈 기념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동반성장위원회 박치형 운영처장, 스타벅스 손정현 대표이사, 광장시장상인총연합회 이부영 상우회장, 광장주식회사 김시균 부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한편, 광장마켓점은 앞서 2022년 12월 경동시장 내 60년된 폐극장을 리모델링해 오픈한 커뮤니티 스토어 5호점인 경동1960점에 이어 두 번째로 전통시장에 입점하는 매장이 됐다.

경동1960점은 협약기관으로 구성된 상생협의회를 통해 제안된 상생 안건을 반영해 이정표 설치, 고객 보행로 개선 공사, 아케이드 설치, 공동 방역, 노후 시설 도색 등의 상생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 특화 상품을 선보이는 등 국내외 관광객과 MZ세대까지 유입시키며 전통시장과의 성공적인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커뮤니티 스토어 10호점인 광장마켓점은 광장시장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의 상생 기금을 적립하며, 해당 기금은 광장시장 상생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시장 내 상생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대표이사 손정현)는 지난 28일 광장마켓점에서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이달곤), 광장시장상인총연합회(회장 추귀성), 광장주식회사(대표이사 송병현)와 함께 4자 간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스타벅스 손정현 대표이사는 “커뮤니티 스토어이자 스페셜 스토어로 소개되는 이번 광장마켓점을 통해 광장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라며, 이곳 매장이 상인분들과 동반 성장하는 상생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매장 오픈 이후에도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동반성장위원회 박치형 운영처장은 “스타벅스 광장마켓점은 동반위와 스타벅스가 함께하는 두 번째 지역상생형 협업 매장으로서,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광장시장에 전파해 대기업과 지역 중소상공인 간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동반위는 지역사회로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민간 소통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관련태그
스타벅스  광장시장  손정현  스페셜 스토어  광장마켓점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