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F서 ‘미네랄 필터 시스템’ 첫 공개…정수기 아닌 ‘물 기술’로 유럽 공략

교원 웰스가 지난 6월 4~5일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열린 유럽 최대 물 포럼 ‘2025 블레드 워터 페스티벌(BWF)’에 공식 초청받아 독자적인 정수 기술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국내 정수기 업계 최초의 사례로, 교원 웰스는 글로벌 물 산업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하며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BWF는 유럽연합(EU)과 슬로베니아 정부, 글로벌 환경 전문가들이 공동 주최하는 권위 있는 국제 포럼이다. 유럽의 주요 생수 브랜드, 환경 단체,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먹는 물의 품질 개선과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는 20여 개국, 30여 개 물 관련 기관 및 기업이 참가했다.

웰스는 이 자리에서 ‘현대 물 기술 솔루션’ 세션의 기조 강연자로 초청돼 독보적 정수 기술인 ‘미네랄 필터 시스템’을 발표했다. 이 기술은 중금속과 미세플라스틱 등 유해 물질을 99.9% 제거하면서, 칼슘·마그네슘·규산 등 유익한 미네랄을 보존하거나 추가해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고려한 차세대 정수 방식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지난 4월 출시된 직수형 정수기 ‘슬림원’은 자연 광천수 수준의 수질을 구현하면서도 자원 효율화를 실현한 제품으로 소개돼 현지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기존 생수 중심의 유럽 시장에서 정수 기술로 승부를 건 전략이 주목받은 것이다.

교원 웰스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유럽 주요 물 산업 기관 및 기업들과의 실질적 교류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전략적 제휴 및 기술 협업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생수 중심의 포럼에서 자사의 미네랄 필터 기술을 소개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슬림원의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다양한 협력 기회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