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06.10 11:31:06
LG유플러스가 투명하고 안전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AI 경영 시스템(ISO/IEC 42001)’ 인증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월 9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이상엽 CTO, 전병기 AX기술그룹장, 조현철 데이터사이언스Lab장과 한국표준협회 문동민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 수여식이 열렸다.
‘AI 경영 시스템(ISO/IEC 42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 개발한 글로벌 표준으로, 기업이 AI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도록 돕는 규격이다. AI 기술 확산에 따른 사회적·윤리적 문제들이 불거지면서, 각국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책임감 있는 AI 개발 및 활용을 요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글로벌 요구를 충족하고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자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LG유플러스는 국제표준 규격에 기반한 관리체계를 적용하고, LG그룹 및 회사의 전략과 목표에 맞는 AI 리스크 관리 체계를 세웠다. ▲AI 경영 환경 분석 ▲AI 리스크 평가 및 통제 ▲AI 거버넌스 운영 관리 ▲AI 성과 평가 등 인증 요건을 충족하는 세부 관리 체계를 완성했다.
이번 인증으로 LG유플러스는 AI 관련 이슈와 리스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확보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앞서 획득한 정보보호 및 품질 분야의 ISO 인증에 더해 이번 AI 경영 시스템 인증을 추가 확보하며 고객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AI 서비스 기반을 강화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발표한 AI 전략 ‘4A’를 실현하는 과정에서도 이번 인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4A는 ‘안심할 수 있는(Assured) AI’를 시작으로, 고객 맞춤형(Adaptive) AI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 일상과 함께하는(Accompanied) AI를 거쳐, 궁극적으로는 세상과 인류를 밝게 만드는(Altruistic) AI로 발전시키겠다는 AI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증을 토대로 ‘AI 윤리’를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 고객이 무의식적으로 개인 정보를 입력해도 이를 비식별화하고, 유해 정보로 판단될 경우 자동 차단하며, 폭력적이거나 부적절한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하는 등 AI 윤리 강화에 힘써왔다. 또한, LG AI연구원 등 그룹사와 협력해 AI 연구개발과 활용 전 과정에서 잘못된 의사결정을 막기 위한 AI 거버넌스 체계도 구축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는 “이번 인증으로 LG유플러스는 AI 관련 이슈와 리스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갖췄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를 통해 고객들이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