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6.11 15:47:06
KB증권(대표이사 김성현, 이홍구)은 11일 발간한 'KB 주식전략, 코스피 리레이팅과 주도 업종 전략' 보고서를 통해 향후 12개월(2026년 상반기)까지 코스피 지수 목표를 3240pt로 상향 제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관세 위협이 실제 관세 부과로 이어질 경우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관세 리스크 불확실성은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한국증시는 달러 약세와 내수 부양책, 자본시장 개혁 추진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높은 방어력을 보여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4분기에는 관세 전쟁도 합의 국면에 접어들면서 리스크 선호도가 상승하고 투자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연준의 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 유동성 환경 개선과 함께 중국 한한령 완화에 따른 업종별 수혜와 내수 회복을 기대할 수 있어 강세장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KB증권은 한국 증시의 리레이팅(re-rating)과 중장기 랠리 지속을 전망하면서 금융, 원전, 방산, 지주를 중심으로 주도 업종 전략을 제시했다.
금융 업종은 지배구조 개선 정책 등 자본시장 구조 개혁에 따른 긍정적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원화 강세는 금융주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핵심 요인으로, 원화 강세가 지속된다면 금융주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원전 관련 업종에 대해서는 탈세계화 흐름 속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제치고 '3차 에너지 전환'을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산 업종은 미국의 외교 및 국방 정책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주 업종은 자본시장 구조 개혁과 상법 개정 논의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며 사업구조와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한 선별적인 접근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KB증권은 주도 업종 최선호주로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현대로템, LS 등을 꼽았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단기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과 관세 리스크 불확실성 등 단기 리스크는 경계해야 하겠지만 구조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 특히 주도 업종과 주도주는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KB 주식전략, 코스피 리레이팅과 주도 업종 전략’ 리서치 보고서는 KB증권 홈페이지, KB증권 리서치 홈페이지 및 MTS ‘KB M-able(마블)’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