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06.17 10:26:31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전자칠판 신제품 ‘TR3DQ’를 내달 출시하며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나선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교육용 AI 기술을 접목해 학습자와 교사 모두의 수업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요약’ 기능은 수업용 영상 자료의 핵심 내용을 자동 정리해 학습자의 이해를 돕고, ‘AI 실시간 번역’은 외국어 수업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자막으로 제공한다. 손글씨 수식을 인식해 계산해주는 ‘칼큘레이터 프로’ 기능도 지원된다.
이외에도 질문에 응답하는 ‘AI 챗봇(Ask LG)’, 주제를 시각적으로 정리해주는 ‘AI 마인드맵’, 화면 내 특정 영역의 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 등 다양한 학습 지원 기능이 탑재됐다.
연결성과 활용성도 강화됐다. ‘LG 크리에이트보드 쉐어’ 기능을 통해 윈도우, iOS,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기기와 무선으로 화면을 공유할 수 있으며, 최대 9개 화면을 동시 공유할 수 있다. 교사는 태블릿과 연동해 교실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수업을 진행할 수 있고, 자료는 터치 한 번으로 필기 노트에 추가하거나 수업 종료 후 공유가 가능하다.
또한 구글 EDLA 인증을 받아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앱 설치가 가능하며, 디스플레이 원격 관리 솔루션 ‘LG 커넥티드 케어’를 통해 다수 기기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제품 외에도 가격 경쟁력을 높인 모델 ‘TR3BQ’, 21:9 화면비의 초대형 모델 ‘TR5WP’ 등 다양한 전자칠판 신제품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오는 29일부터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교육기술 박람회 ‘ISTE2025’에서 공개된다.
LG전자 ID사업부장 백기문 전무는 “AI 기반 전자칠판을 앞세워 효율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