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5.06.18 09:38:43
포스코이앤씨와 국립산림과학원이 국산 목재와 강건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건축 기술을 개발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8일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협약은 탄소배출이 적고 자연 친화적인 목조건축기술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녹색건축기술 확보와 국산 목재 활용 확대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녹색건축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녹색건축 생태계 조성 △그린리모델링 확장 △제로에너지건축물 확대 △녹색건축 기술 육성 등 환경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계획한 건축을 말한다.
두 기관은 목재 기술을 폭넓게 활용하도록 △아파트·주상복합 등 공동주택 유형별 목구조 설계모델 개발 △목재-강건재 결합 건축부재 공동 개발 △공급 방안 마련과 시범사업 추진 등으로 기술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직증축 리모델링과 공동주택 커뮤니티시설 등에 적용하는 기술 연구를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이 기술을 수직증축 구조물에 적용하면 콘크리트 사용량을 크게 줄이는 게 가능해져 구조물 하중을 경감시킴과 동시에 기존 건축물 기초 보강을 완화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그룹과 연계해 맞춤형 강건재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등 기술 시너지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실버주택·타운하우스 대상의 노출형 목재상품을 기획하고, 중고층용 목조건축 설계·시공 기술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두 기관의 기술 역량을 결집해 구조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춘 건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자재 생산부터 운송, 시공 이후 건물 운영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 탄소배출(Scope 3)까지 고려한 저감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