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06.18 10:10:54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6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리는 제55회 파리에어쇼에 참가해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와 미래 항공우주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세계 3대 항공우주 전시회인 파리에어쇼에서 KAI는 국산 다목적 전투기 FA-50과 차세대 전투기 KF-21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아울러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핵심인 UCAV(무인전투기), AAP(다목적 무인기)와 소형무장헬기 LAH, 다목적 기동헬기 KUH, 초소형 SAR 위성까지 총망라한 라인업을 전시한다.
특히 AI 기반 유·무인복합체계와 초소형 정찰위성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지상부터 우주까지 연결된 미래 전장 역량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
KAI는 이번 전시를 통해 민수 항공기체 사업 확대를 위한 글로벌 고객사와의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선다. 현재 에어버스, 보잉 등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와 협력해 항공기 주요 동체와 날개 구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시 기간 중 유럽 내 주요 항공산업 고객사들과 공급망 협력, 기술 공동개발, 신규 플랫폼 참여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KAI의 유럽 진출은 2022년 폴란드에 FA-50 48대를 수출하며 본격화됐다. 이번 파리에어쇼에서는 폴란드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FA-50은 물론 KF-21, LAH 등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와 무인 전력 플랫폼을 선보이며 유럽 전역으로 수주 확대에 나선다.
KAI 관계자는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차세대 기체 플랫폼을 통해 미래 전장을 선도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이번 파리에어쇼를 통해 K-방산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각인시키는 한편, 글로벌 민항기 사업 협력도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